14' 베트남) 나트랑 3일 - 보트트립 1부 (일정 브리핑)
# 하루 동안의 일정 (3일차)
원래 예정은 데일리 투어인 보트트립을 끝낸 후 투어 신청했던 씬카페 근처의 전날 찾지 못한 식당을 찾아 다시 저녁을 먹으려 했다. 그리고 시내 쪽에서 맛사지를 받고 또 마트구경이나 커피를 마시며 노닥거리다 호텔 갈 작정이었는데. 호텔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음날 진행하려는 머드 온천 예약 때문이었다.
보트 트립 픽업이 9시에 올거라고 해서 한 8시에 나와 호텔 조식을 먹고 30분쯤에 방으로 올라가려 하자 벌써 픽업하러 와서 우릴 찾는 것이었다. 헐. 일단 얼른 준비하고 나와서 먼저 머드온천을 예약하려 했지만 워낙 재촉을 하는 통에 할수 없이 돌아와서 예약하기로 했다. 그래서 호텔에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 날의 일정은 이러했다.
●보트 트립
│ 4개 섬투어를 하며 스노클링, 스킨스쿠버 등의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호텔 귀환 후 샤워 및 휴식
│ 머드 온천 가는 셔틀버스 예약 후 객실로 돌아와 씻고 잠깐의 휴식
●현지 맛집에서 석식
│ 락깐이라는 비비큐 맛집이 있다 하여 그곳으로 저녁 식사
●시내 둘러보고 나트랑 센터로 이동
│ 시내 어슬렁 거리다가 시티마트 쇼핑 및 발맛사지 체험
●호텔 귀환
# 선착장으로~
우리를 재촉했던 직원은 출발 후 다른 호텔이나 어느 지점에 멈추며 사람을 태워갔다. 그 사람이 재촉했던 이유는 미첼리아 호텔이 가장 먼저 태워야 할 포인트이기 때문이었다. 아래 지도를 보면 미첼리아가 젤 윗쪽에 있고 아랫쪽에 있는 선착장을 향해 시내를 들러가며 조금씩 내려간다. 그래서 처음부터 늦으면 다음 사람이 계속 기다리게 되어있다. 그러나 기다리기는 커녕 다들 조금씩 늦는다.
이곳 선착장에서 섬투어 보트 뿐만 아니라 빈펄리조트로 들어가는 배와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배에 탄 사람들을 살펴보니 나와 내 친구, 한 쌍의 부부가 한국인, 프랑스 남자 3명과 여자 1명, 일본인 3인 가족, 나머지 6~8명 정도가 현지 베트남인. 이 투어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나 보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투어를 시작했다.
▲ 선착장 풍경
# 보트 트립 (Boat Trip)의 일정
씬 카페는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투어리스트 카페이다. 젤 잘나가는 곳이다보니 다른 도시에서는 짝퉁 씬카페도 많고 짝퉁 웹페이지도 있다. 그러나 나트랑에는 씬카페가 단 하나뿐. 사실 시내 곳곳에 씬카페가 아니더라도 투어샵은 굉장히 많다. 물론 검증은 안됬음. 난 그냥 안전하게 씬카페에서 신청하기로 했다. 시내 가까운데 숙박하는게 아니라 씬카페까지 굳이 가고 싶지 않다면 호텔 내의 투어데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그걸로도 충분히 안전하게 이용 가능!
The Sinh Tourist 홈페이지 : https://www.thesinhtourist.vn/
이곳이 진짜 공식 홈페이지. 나트랑 투어를 살펴보면 보트 트립 외에도 신청할 투어 프로그램이 여러개 있다. 원숭이섬 투어도 궁금하긴 했지만 기간은 짧고 고양이섬도 아닌 원숭이섬은 그닥 메리트가 안생겨서 접었다. 참고로 고양이섬은 그저 개인적인 사심일 뿐~♥
예약할 때 받은 투어프로그램 일정이다. 간단히 브리핑하자면 이렇다.
1 Mun Island에 가서 스노클링 및 해양스포츠
2 Mot Island에서 점심 식사 후 음악틀고 댄스타임
3 바다에 떠서 와인 마시기(floating bar), 열대과일 시식
4 리조트가 있는 Con Se Tre Island에서 해변 휴식 및 해양스포츠 즐기기
5 아쿠아리움에 방문하기
그러나 순서는 5번이 제일 먼저, 그리고 나머지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지도 젤 왼쪽의 별 표시가 선착장이다. 그곳에서 왼쪽 아래의 가까운 섬 Hon Mieu에 아쿠아리움이 있다. 순서가 왜 바뀌었지? 했는데 모든 투어를 다 마치고 나니 수긍이 갔다. 수영하고 해변에서 신나게 놀고나서 맨마지막에 가면 아쿠아리움따위 관심도 없을게 뻔하다. 그리고 입장료를 내는 곳인데 안들어가면 가이드로선 좀 손해일테니.
그 후 Mun Island로 이동. 지도 가장 오른쪽에 있는 섬이다. 이곳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그 왼쪽의 Mot Island 근처에 배를 정박하고 점심을 먹은 후 검색창에 가려 보이지 않는 핑크색 화살표 지점의 Con Se Tre 해변에 정박하여 해변에서 자유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포함내역을 보면 버스, 보트, 점심, 와인, 과일, 구명부표, 스노클링 장비가 해당되고 불포함내역은 Con Se Tre island와 Mun Island 입장료, 아쿠아리움 입장료, 밤부바스켓 비용, 해양스포츠 비용이었다. 그런데 암만 기억을 되살려봐도 입장료는 Con Se Tre Island만 냈다. Mun Island는 섬과 가까운 바다 위에 떠서 스노클링을 했다. 아예 들어가지 않아서일까. 그리고 밤부바스켓은 구경도 못해봤다. 이것의 정체는 뭐지.
헉!! 이제 보니 일정표의 픽업시간은 8시 30분~45분이었다. 그 직원이 딱 맞게 왔고 우리가 늦어서 화내는게 당연했다. 하지만 데스크에서 우리한테 9시라고 말했다구. 어쨌든 배타고 출발하기 전까진 난 꿈에도 몰랐다. 어둠의 그림자가 덥쳐올거란 걸 상상조차 못했지. 그 악몽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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