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베트남) 나트랑 1일 - 시작, 환전, 수속, 호텔 이동
# 여행의 시작 (1일차)
# 환전하기
사실은 이날도 휴가를 쓰려고 했지만 회사에 일이 많은 관계로 여행가방을 들고 출근해서 업무를 봤다. 오후 3시가 되자 인사하고 나왔고 아직 환전도 못한 터라 은행부터 가서 인출을 했지. 그리고 서울역을 향했다. 미리 알아봐둔 정보로는 가장 환율을 우대해주는 곳이 서울역 환전센터란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러 가는 곳에 우리은행 환전센터가 있었다. 기업은행도 있다고 하지만 굳이 환율 비교하러 몸 움직이기 귀찮았고 직통열차 티켓 끊는 B2층에 같이 있어서 이곳으로 결정.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10명당 약 20분 꼴로 소요되는 듯 했다. 나는 30명의 대기자가 있었고 약 50분을 기어이 기다린 끝에 환전. 확실히 고시환율을 시중은행보다 좋게 쳐준다.
일단 베트남에선 당연히 현지돈인 베트남돈인 VND(동)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바로 베트남돈으로 환전하는 것보다 달러로 환전한 후 현지에서 달러를 동으로 환전하는게 더 손실이 적다고 하니 USD로 환전했다. 그리고 알게 된 새로운 사실. 환전하고 나서 받은 외국환매매 영수증에 공항철도 직통열차 할인코드가 있었다. 그 영수증을 제시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직통열차를 8,000원에서 6,900원으로 할인해준다.
오. 직통열차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한번도 서지 않고 바로 가고 좌석도 일반보다 편안하지만 무엇보다 짐을 서울역에서 바로 부치는게 큰 메리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에 한해서만 짐을 부쳐준다. 그러나 내가 타는 비행기는 아시아나긴 하지만 정규편성이 아닌 전세기다. 전세기는 안될것 같아 물어보니 역시나 안된다. 뭐 직통열차 탈 일이 아주 드무니 이럴때 타야지! 자~ 편안하게 이 몸뚱이를 인천공항으로 모시겠습니다~ 하고 출발!!
# 수속 후 비행기에서
이렇게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친구를 기다리는데...... 이 친구가 꽤 늦네. 일단 수속하는 줄은 기니 먼저 서서 기다리기로 하고 짐 부치려는 찰나에 친구 도착. 함께 짐을 보내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비행기 탑승. 27일 출발이 마지막인 전세기이고 휴가 끝물이라 특가로 많이 팔았던 모양이다. 거의 만석이었다. 늦게 온 덕분에 붙어있는 자리는 없었고 약간 떨어져서 앉았다. 예상했던 대로 좌석은 3-3배열로 소형기. 좁디 좁았다. 그렇게 내가 탄 비행기는 하늘을 날았고 기내식은 쇠고기요리와 닭고기 요리 중 닭고기 선택! 뭐 딱히 쓸 내용은 없네.
# 도착 후 호텔로
나트랑의 캄란국제공항은 정말 작은 공항이었다. 시골 공항이 이런거구나. 일단 호텔에 픽업서비스를 신청했기에 바로 호텔직원을 찾았다. 게이트에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미팅하러 온 직원들이 있었다. 예약한 호텔의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밖에 나가보니 호객행위하는 택시들 뿐이었고, 혹시 미팅하러 나온 직원들 사이에 있는데 우리가 못본게 아닐까 하고 다시 들어가봤다.
마침 하나투어 가이드가 묻는다. 찾으시는 분 있으세요? 저희 미첼리아 호텔 예약하고 픽업신청했는데요,,, 그러자 그 분이 웬 남자를 가리켰다. 미첼리아 호텔 미팅보드를 들고 있었는데 내가 못봤었나보다. 근데 왜 이 아저씨는 우릴 못알아봤지? 눈에 확 띄는 표식을 하고 나왔는데... 하며 미팅보드를 보니. 아뿔싸!! 이름이 MS.누구가 아닌 MR.누구로 적혀있던 것이다.
남자 두명인 줄 알았는데 여자 두명이었으니ㅋㅋㅋ 기사아저씨, 우리 미스야~ 하고 놀리자 리셉션에서 이렇게 줬어~ 그러며 당황당황ㅋ. 친절한 아자씨, 우리에게 생수를 건네주었고 그렇게 약 45분 가량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에 도착했다. 방에 들어가보니 아쉽게도 씨뷰는 아니었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약간의 아쉬움을 가지고 그렇게 첫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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