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23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교통편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드디어 대망의 보베공항이 나온다. 이번 여행에서 내가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구간은 모스크바, 파리, 더블린, 에딘버러 이렇게 총 4번이다. 그중 파리가 가장 나를 골머리 앓게 했다. 그냥 시내로만 이동하면 쉽지만 문젠 다른 공항으로 또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일단 순서대로 짚어보자.

 

 


 

모스크바 공항에서 시내로

 


 

 

먼저 모스크바 공항 홈페이지에서 가는 방법을 찾아봤다. 총 5가지가 있었다.

 

1. Aeroexpress 아에로익스프레스

공항철도로 모스크바의 벨라루스끼 역까지 운행한다.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서울역 직통공항철도와 같다. 소요시간은 약 35분.

2. Public transport 대중교통

Rechnoy vokzal, Planernaya, Leninskiy prospect 이렇게 3개의 역에 가는 노선이 있는데 지도에 검색해보니 죄다 시내랑은 약간 떨어져있다. 각 75RUB, 30RUB이다. 소요시간은 약 40~50분 정도. 가격이 저렴하고 교통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3. Taxi 택시

홈페이지를 보면 예약을 할 수 있는데 각 존마다 요금이 다르다. 택시 종류도 Comfort와 Business가 있으며 시내쪽은 2,100RUB이다. 그냥 가서 탈 수 있지만 흥정을 잘 해야할 것이다.

4. Car 차

뭐 이건 본인차나 렌터카의 경우다. 딱히 말할 것도 없네.

5. Helicopter 헬리콥터

이건 진짜 웃겼다. 설마 이런 교통수단이 떡하니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해서ㅋㅋㅋㅋ 눌러보니 그냥 뭐... 자세한 건 없고 정보가 필요하면 전화하라며 번호 남겨놨다.

 

그나저나 리무진이 있을 것 같았는데 보이지가 않았다. 혹은 홈페이지에서 생략을 한건가. 여기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교통수단인 아에로익스프레스와 대중교통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겠다.

 

가장 저렴하게 이동하는 방법은 역시 2번이다. 편하게 가는 건 1번이지만 어차피 둘다 시내로 가려면 버스든 지하철이든 환승을 해야한다. 이때 트로이카 카드를 산다면 더욱 저렴하게 갈 수 있겠다. 트로이카 카드란 보증금 50RUB을 내고 원하는 만큼 충전해서 쓰는 형식이다. 보증금은 카드를 돌려줄 때 환급되지만 충전된 금액은 환불이 안된다.

 


아에로익스프레스 Aeroexpress


 

아에로익스프레스는 직통공항철도다 보니 이용이 편리하고 쾌적하다는 것이 장점. 다만 금액은 다른 교통편에 비해 좀 비싸다. 좌석은 비즈니스 클래스와 스탠다드 클래스로 나눠져있다. 고작 30분 좀 넘게 타는지라 비즈니스 탈 일은 없을 것 같으니 일반석 요금으로 보자. 편도 470RUB, 왕복 940RUB이며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면 편도 420RUB, 왕복 840RUB다. 편도로 50RUB씩 절약되는 셈이다.

 

운행은 매일매일 공휴일이나 주말에도 동일한 시간으로 운행하며 00:30~05:00까지는 운행하지 않는다. 새벽시간에 도착한다면 뭐 아침 5시 반까진 공항에서 밤을 지새우던지 해야 한다.

 

공식사이트 : https://aeroexpress.ru/en/ 이곳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벨라루스끼역에 도착하면 이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헌데 지하철로 이동하면 역 이름이 바뀐다. 벨라루스끼 Belorussky에서 벨라루스까야 Belorusskaya. 공항철도에서 메트로 그린라인으로 노선이 바뀌어서 역이름도 바뀌는 듯 하다. 게다가 우리나라처럼 역 내부에서 환승하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와서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름을 달리 한듯?

 

여기서 알아둘 점은 환승할 때마다 밖으로 나와서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는 출입구를 찾아가야 한다. 게다가 모든 노선에 영어표기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멘붕에 빠진다고 한다. 러시아어를 못한다면 미리 역이름을 써오던지 간단한 메시지라도 써가지고 오는 게 좋겠다. 가장 좋은 방법은 키릴문자 읽는 법을 조금이라도 배워오는 것이다. 역이름, 메뉴이름 읽을 줄만 알아도 큰 도움이 된다.

 

 

정중앙에 위치한 빨간라인, 그린라인, 블루라인 3개 노선이 교차하는 TEA TRAL'NAYA역에 붉은 광장이 위치해 있다. 역이 아주 깊은 곳에 있어서 다들 에스컬레이터 타는데 무섭다고들 하더라고. 하지만 배차간격은 2분으로 굉장히 빠르며 역내부도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한다. 특히 사진을 보니 무슨 궁전같은 으리으리함에... +ㅁ+ 각 역마다 컨셉과 디자인도 달라서 러시아 지하철 투어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이 요금은 15년 12월에 업데이트되었다. 싱글은 위와 같이 1번 승차에 50RUB인데, 나처럼 하루만 있는 사람은 한번만 쓰는 싱글이 나을 듯 하다. 저기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5회권이 180RUB, 11회권 360RUB이다. 오래 여행할 사람은 트로이카라는 교통카드를 만드는게 좋겠다. 암만 해석해봐도 첫번째 박스의 요금이 트로이카 교통카드의 금액인 것 같은데 트로이카 홈페이지에 가면 요금이 다르다. 이건 현지가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각 일수별로 무제한 요금과 90분 무제한, 학생들을 위한 월간 할인티켓 등등 다양한 요금이 있다. 요금은 아래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어로 되어있으니 구글의 사이트 번역으로 보는게 좋을 것이다.

 

- 러시아 사이트 : http://mosmetro.ru/payment/tariff/

- 구글번역 :

https://translate.google.co.kr/translate?hl=ko&sl=ru&tl=en&u=http%3A%2F%2Fmosmetro.ru%2Fpayment%2Ftariff%2F

 

 

 


대중교통 Public Transport


 

일반 버스 이용방법이다. 터미널 D에서 1층으로 나오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공항내부의 티켓머신 또는 기사아저씨한테서도 살 수 있다. 앞서 말한 트로이카 교통카드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일단 모스크바공항 홈페이지에 나온대로 보겠다.

http://www.svo.aero/en/directions/

 

1. Rechnoy vokzal : 그린라인 레치노이 바끄잘역. 851번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BUS #949 : 75RUB / 06:45 ~ 21:45

BUS #851 : 30RUB / 05:37 ~ 00:49

(If you buy ticket from busman it costs 100rub for 4 trips)

2. Planernaya : 퍼플라인 플라에르나야역.

BUS #817 : 30RUB / 05:22 ~ 00:08

BUS #948 : 75RUB / 06:45 ~ 21:45

 

노선이 하나 더 있지만 많이 이용 안하는 것 같아 생략. 처음엔 이 두 버스가 왜 요금이 다른가 했다. 게다가 다른 블로그에서 나온 미니버스는 홈페이지에 표시되지도 않고. 그래서 노선번호를 각각 따로 검색해보니 좀더 비싼 요금인게 미니버스였다. 미니버스가 일반버스보다는 좀 더 일찍 도착한다고 한다. 일반버스는 트로이카 카드로 이용이 가능하다. 소요시간은 약 35분. 공항철도랑 똑같은 것 같지만 내리는 역이 조금 더 외곽이라는 점. 지하철 타고 붉은 광장쪽으로 가면 한 2~30분은 더 소요될 것이다.

 

 

 

 TIP !!

* 트로이카 카드는 지하철, 버스, 트램 모두 이용 가능한 교통카드

* 트로이카 카드 사는 곳 클릭

* 트로이카 카드 요금 클릭

* 러시아 지하철 노선도 첨부moscow_metro.pdf

 

 


마침 저유가로 인해 러시아 루블이 큰 타격을 받아 폭락을 했었다. 아마 지금이 가장 저렴하게 러시아여행을 할 수 있을 때인듯. 현재 16.58정도의 환율을 보이는데 몇 전엔 14.5까지 내려갔었다. 뭐 오래 머물수 있는 곳이 아니다보니 크게 오르지 않는 이상은 신경 안쓰인다. 파운드랑 유로가 더 중요하지...ㅠㅠ 여튼 첨에 알아본건 아에로익스프레스였지만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안 이상 그냥 저렴하게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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