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22

 

파리는 장거리 국제선으로 입국 시 주로 샤를드골 공항 (CDG)를 이용한다. 그리고 국내선이나 근교는 오를리 공항 (ORY) 또는 보베 공항 (BVA)를 이용한다. 특히 보베 공항의 경우는 라이언 에어가 독점하다시피 했다. 보베 공항 검색하면 라이언 에어가 함께 딸려오는 걸 볼 수 있겠다.

 

이 구간은 진짜... 휴. 가장 지랄같았던 교통이었다. 난 그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처럼 생각했더랬다. 다른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이 당연히 있을거라 생각했다. 찾아보니 샤를드골-오를리 구간은 리무진이 있더라고. 그런데 보베 공항가는 것이... ㅅㅂㅠㅠ 파리에서 바로 더블린으로 갈 예정이라 아무생각없이 가장 가격이 저렴한 라이언에어로 발권했다. 보베 공항의 교통편은 생각도 못한 채 말이다. 발권 후에야 뒤늦게 찾아보니 샤를드골 공항에서 보베 공항까지 가는 직통 교통편이 없었다. 택시를 제외하고는...

 

그래서 이 구간은 교통구간이 두 가지이다. 샤를드골 - 시내, 시내 - 보베. 어쨌든 이 끔찍한 포스팅을 시작하겠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시내로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시내가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은 여행자들이 가는 곳이라 그런지 검색하면 좌르륵 나온다. 그래서 이건 링크를 첨부하기로 한다. 절대 내가 귀찮아서 이러는 건 아니다. (맞다...;ㅁ;)

 

참조 : http://blog.naver.com/songpark13/220590587859

 

이 곳에 가면 어떤 교통편을 어디서 예약할 수 있는지 다 나와있다. 나는 에어프랑스 리무진을 끊었다. 이제보니 이것도 쓸데 없는 짓이었다. 20% 할인을 1월 31일까지만 한다고 해서 왕복 €25.50에 예약을 했었다. 자세히 보니 정말 저렴하게 갈수 있는 방법이 많았다. 사실 내가 에어프랑스 리무진을 끊은 이유는 오직 이것때문이었다. Porte Maillot까지 한번에 간다는 것. 하지만 그것이 이제 의미가 없어졌다. 왜냐고...? 도저히 시간안에 보베공항에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건 아래에서 이어 설명하겠다.

 

 

 

 

 


  

파리 시내에서 보베 공항으로

 


 

 

공항에서의 이동을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 공항 홈페이지이다. 보베 공항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맨 위에 있는 Paris-Beauvais를 누르면 셔틀버스에 대해 나와있다. 이 셔틀버스는 보베공항에 취항하는 노선 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아래 있는 보베공항 셔틀버스 시간표 웹페이지에 들어가 탑승 예정인 항공편의 도시와 날짜를 선택하면 해당 항공편의 셔틀버스 시간이 나온다. 이 셔틀버스는 오직 Porte Maillot역에서만 탑승할 수 있다. 그래서 샤를드골 공항 - Porte Maillot - 보베공항 이런 루트를 거쳐야만 한다.

 

* 이동시간은 약 1시간 15분 소요

* 요금은 편도 €17, 온라인예약을 하면 €15.90

* 보베공항 홈페이지 : http://www.aeroportbeauvais.com/

* 보베공항 셔틀버스 시간표 : http://www.aeroportbeauvais.com/horaire_bus.php?lang=eng

 

 

위 지도를 보면 보베공항 셔틀버스 탑승장소와 에어프랑스 리무진 탑승 및 내리는 장소 사이에 있는 건물이 Palais Des Congress 호텔이다. 이 건물을 오른쪽에 끼고 돌아서 주차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일반적으로는 환승 시 출국심사와 비행기 연착의 상황을 고려해도 4시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보베공항은 예외였다...... 최저 이동 동선으로 짜도 버스 기다리고 탑승장소로 이동하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이동시간이 3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간인 즉슨, 출국심사 후 짐찾는 시간과 다른 공항에서 체크인하는 시간까지 하면 최소 5시간 30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 비행 시간을 살펴보면.

18:10    샤를드골 도착

(입국 심사 약 1시간 전후 소요)

19:10    Porte Maillot역으로 이동

   :        에어프랑스 리무진 시간 18:45 or 19:15

19:45   보베공항 셔틀버스 탑승 (마지막 타임)

21:00   라이언에어 출발

 

공항에서 19:10에 나오면 19:45까지 Porte Maillot역까지 도착할 수 없다. 왜냐면 에어프랑스 리무진이라도 소요시간은 50분이다. 게다가 내가 탑승하는 러시아항공(에어프랑스 공동운항)이 시간에 맞춰 도착하리란 법이 있을까?? 과연!?!? 최근 10일간의 운항 기록을 보니 18:10분보다 일찍 도착한 건 단 두 번 뿐. 현실적인 시간은 입국심사 끝나고 나왔을 때 대략 19:30~20:00일 것이다. 19:10에 나와 19:15에 출발하는 에어프랑스 리무진을 타도 소요시간이 50분이기에 19:45까지는 도착할 수가 없다. 택시탄다 해도 40분 소요되며 교통체증도 생각해야 한다. 아주 기가막히게 운이 따라줘서 30분 일찍 후 입국심사와 짐찾고 나오는 게 4~50분 걸리면 모를까. 그런데 그 확률에 걸기엔 너무 위험하다.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은 딱 두 가지.

1. 파리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좀더 빠른 항공편으로 변경한다. 약 1시간 30분 빨리 도착할 수 있지만 변경수수료가 USD100에 여행사 수수료 3만원이다. 보베 공항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 비용까지 하면 약 17만원 정도 비용이 소모된다. 모스크바에서의 체류시간도 줄어든다.

2. 라이언에어를 버리고 다른 항공편으로 변경한다. 라이언에어는 환불이 불가능하며 환불 규정조차 없다. 에어링구스는 샤를드골(CDG)에서 더블린으로 가는 항공권이 84유로다. 라이언에어 35.29유로까지 합치면 119.29유로. 약 16만원 정도이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2번이었다. 두 방법 딱히 큰 비용차이가 없다. 애초에 예약을 에어링구스를 했다면 6만원 정도는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을... 나는 왜 라이언에어를 끊어서...어흑흑.ㅠㅠㅠㅠ 게다가 에어프랑스 리무진을 뭐하러 그렇게 일찍 끊었을꼬... 어허허허헝ㅠㅠ 라이언에어를 버리면 굳이 왕복을 그것도 에어프랑스 리무진으로 할 필요가 없다. 더 저렴하게 편도로 공항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말이다.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파리에서 보베 공항은 거의 이용 안하는 것이 좋다는 게 결론. 보베 공항은 라이언에어가 먹여살리다시피 하니 그냥 파리에서는 라이언에어를 이용하지 말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제발 보베 공항 가지마세요... 왠만하면 보베공항 가지 마시라구요.ㅠㅠ 가지 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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