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여행 준비 시작

 

휴식에 앞서 내가 계획했던 많은 것들이 죄다 취소되고 어그러져버리고 말았다. 해서 어차피 이렇게 오래 쉬게 된 거 주위에서 유럽 여행이나 가라고 많이들 얘기하더라고. 물론 나도 그러고 싶었지만 유럽여행은 갑자기 계획해서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

 

자 여기서,

 

[  유럽여행 사전 준비필요성! ]

 

 

 

\1 항공예약이 저렴한 시기는 최소 2~3달 전

 

항공권은 출발 하고 나면 팔래야 도저히 팔수 없는 소멸성 상품이다. 항공사 입장에선 당연히 출발일이 많이 남아도 빨리빨리 파는게 좋지. 급하게 가지 않고 미리미리 사주면 얼마나 좋아~~~ 그래서 일찍 사는 탑승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얼리버드 항공권이 존재하는 것이다.

 

땡처리 항공권도 있지 않느냐고? 최소 이동이 10시간 이상 걸리는 유럽은 주로 사전에 미리 계획한 사람들이 가는데 그러다보니 좌석도 사전에 많이 판매해 둔 편이며 공실율을 감안해 금액 책정하기 때문에 유럽행 땡처리는 매우 희박하다. 그러니 저렴하게 가고 싶으면 미리 사두는 수밖에.

 

많은 항공사들이 얼리버드 특가나 프로모션 항공권을 많이 내놓는다. 출발 조건은 2~3달 후 출발하는 걸로 해서 말이다. 그걸 유심히 살펴봤다가 구매하면 이제 출발까지는 약 두세달이 남는다. 그때까지 준비기간이다.

 

 

\2 유명 관광지는 사전 예약이 필수

 

일단 유럽의 유명관광지들의 일부는 반드시 몇달 전에 예약을 해야만 볼수 있는 곳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파리 에펠탑 전망대나 베르사이유, 영국의 레고랜드나 뮤지컬 등. 현지에서 보고싶으면 바로 보러 갈수 있는 게 아니다. 여행사를 통해 가면 여행사에서 알아서 예약하겠지만 천천히 오래 볼 생각이라면 할수 없이 자유여행이 답이다.

 

참고로 예약 가능한 요일, 입장시간, 관람시간 모두 고려해야 한다. 갔는데 박물관이 휴무일이면 안되는거쟈나~~~ 그렇기에 언제 어느 도시에 머물러서 무엇을 볼 건지 그리고 그곳에 대해 사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3 교통수단 또한 예약이 필수

 

멀리 유럽까지 왔으니 4~5개국 이상 가야되지 않겠어? 라고 한다면! 이동수단에 대해서도 계획을 짜야한다. 영국에서 프랑스로 넘어갈 때 저가항공을 이용할건지 유로스타를 이용할건 지. 프랑스와 인접한 여러나라를 이동하려고 할때 유레일 패스를 이용할건지 등등. 그리고 운행 스케쥴 체크가 필수이다. 항공의 운항스케쥴은 물론이거니와 기차도 어떤 곳은 사전에 예약 없이는 탑승할 수 없는 곳도 있다. 이 역시 날짜마다 금액이 차이날 수 있으며 기차는 예약시 추가요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

 

또 하나, 도착하는 시간까지 고려해서 일정을 준비해야 한다. 그 도시에서 바로 박물관을 가기로 했는데 관람종료되기 한 시간 전에 도착하면 곤란하지 말입니다...

 

 

\4 여행지에 대한 사전정보 공부

 

동남아는 주로 짧은 기간동안 체류하며 많은 국가와 도시를 둘러보지 않는다. 한 국가 혹은 인근의 다른 국가의 도시. 주로 한 두도시, 많아야 서너 도시 이상 넘어가지 않는다. 관광지는 주로 레포츠와 휴양을 목적으로 하며 역사 문화에 대한 곳은 약 30%가량, 아무리 많아야 50% 정도 비중이다.

 

반면에 유럽은 대부분이 역사문화와 관련된 관광지다. 그 나라와 그 도시의 역사, 그리고 문화에 대해서도 잘 알지 않으면 그 도시를 이해하는데 좀 아쉬울 수 있다. 그래서 유럽은 자유여행 가야지 라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패키지가 꾸준히 잘 팔리며, 심지어는 가이드가 함께 하는 단체 배낭여행에 많은 수요가 몰린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 최소한 그만큼은 이해하고 볼 수 있다.

 

혼자 공부하면... 사실 이해하기 어렵다. 아까 읽었던 곳이지만 돌아서면 뇌에선 이미 사라지고 없다. 그리고는 블로그에 자신이 갔던 곳에 대해 글을 쓸땐 결국 검색해서 나온 정보로 얘기한다. 그럴거면 뭐하러 가니. 그냥 검색해서 갔다온 것처럼 쓰지!!!

 

여튼 해당 지역과 방문지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지 않는다면 가이드와 함께 가는 것만 못하는 신세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히 공부할 시간조차 없는 사람에게는 단체 배낭여행을 가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 있겠다. 내가 간 박물관에서 무슨 그림이 있었는지, 그 도서관은 무슨 의미가 있는 장소인지 등등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쓰고보니 단체 배낭여행이 훨씬 편하고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여행을 하는 이유는 패키지에는 보이지 않는 혹은 남들이 가지 않는, 내가 원하는 곳을 가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더더욱 내가 그곳에 왜 가고싶은지, 그곳이 어떤의미인지 정도는 알아두도록 하는게 좋겠다. 최소한 무슨 영화의 어떤 장면에 나왔다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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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정을 빈틈없이 계획을 짤 것까진 없지만 적어도 미리 준비해놔야 비용절감을 할 수 있겠다. 근데 꽃청춘... 걔네들은 어떻게 사전조사한 제작진보다 더 저렴하게 렌트하지?? 열심히 공부하고 미리 준비해도 가끔은 현지에서 즉석으로 하는게 더 저렴할수 있다는 사실ㅋㅋㅋㅋ 그래서 중요한 틀만 잡아놓고 가끔은 편안한 일정도 진행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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