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여름, 처음 갔던 내일로 여행이 만족스러워서 여름과 다른 겨울 여행도 하기로 했었지. 이번엔 강원도만 돌아보기로. 하지만... 내가 이 여행에 그리 집중하지 않았었던 것 같다. 매너리즘이었나. 내내 우울한 기분에 빠져 다녔던 것 같다. 기억도 먼저 갔던 여름 여행보다 더 희미했고 그때의 사진도 낯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행사진들 중 좋았던 곳들, 예쁜 곳들을 가볍게 올리는 이야기.

 

# 정동진

 

비도 오고 날씨도 그다지 좋지 않았던 정동진 역. 뭐 사실 그다지 기대도 안했다. 원래 날씨 좋아서 아름다운 일출 보는 일은 매우 드물거든. 정동진 역은 일때문에 자주 갔었던 지라 익히 알고도 있었고. 그래도 기념으로 한번 들러봤다. 그리고 이곳에서 해물탕을 먹었었지.

 

 

그 다음은 하슬라 아트월드. 미술관을 좋아하는 내 취향 따라 선택했던 장소. 마리오네트와 피노키오가 많았다. 야외조각도 볼 수 있지만 비도 오고 돌아다니기 좀 여건이 불편해서 내부 전시만 봤었다. 전시관 입구쪽에 이렇게 와인병들을 전시용으로 늘어놓았는데, 그 분위기가 꽤 괜찮았다.

 

 

이 안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내가 맘에 든 컷을 고르자면 이 3장. 배경도 컬러풀하고 조명도 집중되어 있어 사진찍는 재미가 있었다. 이 외에도 영상물, 조명 설치물 등 볼만한 것들도 많이 있었다.

 

 

설치된 조명의 색깔, 작품들의 배치, 배경색 등이 사진 찍는 재미를 쏠쏠하게 만들어 주었던 곳이다. 햇살 좋고 날씨 좋은 날, 애인과 함께 오면 참 좋을 듯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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