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사는 이야기/버킷리스트_완료
11년 여름, 처음 갔던 내일로 여행이 만족스러워서 여름과 다른 겨울 여행도 하기로 했었지. 이번엔 강원도만 돌아보기로. 하지만... 내가 이 여행에 그리 집중하지 않았었던 것 같다. 매너리즘이었나. 내내 우울한 기분에 빠져 다녔던 것 같다. 기억도 먼저 갔던 여름 여행보다 더 희미했고 그때의 사진도 낯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행사진들 중 좋았던 곳들, 예쁜 곳들을 가볍게 올리는 이야기. # 정동진 비도 오고 날씨도 그다지 좋지 않았던 정동진 역. 뭐 사실 그다지 기대도 안했다. 원래 날씨 좋아서 아름다운 일출 보는 일은 매우 드물거든. 정동진 역은 일때문에 자주 갔었던 지라 익히 알고도 있었고. 그래도 기념으로 한번 들러봤다. 그리고 이곳에서 해물탕을 먹었었지. 그 다음은 하슬라 아트월드. 미술관을 ..
# 세번째 역 : 부산 2 달맞이길. 문탠로드. 내가 이곳의 이름을 어디서 들었냐면, 운전면허따려고 학원다닐때 픽업해주시는 셔틀 기사님이 자긴 부산에서 달맞이길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그곳의 바다 색깔은 정말 예뻐서 해운대, 광안리는 별로 좋다고 생각도 안했다고. 얼마나 예쁘길래 유명 해수욕장 저리가라일까. 달맞이길을 향해 가는 도중 바다로 향하는 길, 하늘로 향하는 기찻길을 마주쳤다. 철로에 뛰어들어 사진찍으며 노닥거리기도 하고 등등. 걸어서 걸어서 달맞이길 도착. 왠 숲이 나오네. 그냥 해변이 보이는 바다 옆 길이라고만 생각했지 그게 숲길일수도 있단 생각을 전혀 못했다. 심지어 트래킹 코스. 어쩐지 등산객 복장의 아주머니들이 많이 보이더라. 이제 가볍게 걸어보세요. 달빛 속에서... 달맞이길은 밤에 ..
# 세번째 역 : 부산 1 부산 가기 전날 밤 찜질방에서 맨 바닥에 선잠을 잤던 터라 허리가 몹시도 아팠다. 그래서 가기전에 미리 게스트하우스를 알아보고 예약을 했다. 그리고 아마 이곳에서 3일 내지는 4일을 있었던 것 같다. 잘 기억이 안나지만, 여하튼. 순천에서 같이 밥먹고 움직였던 아이도 목적지가 부산이었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서 나중에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기로 했었지. 그리고 가는 길에 혼자 온 또 다른 아이를 만나 함께 움직이고. 어디 역이었는진 모르겠으나 여튼 내려서 부산 지하철을 타고 해운대역으로 이동. 기념으로 해운대역 사진을 찍고 그 친구도 데리고 해운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짐을 맡기고 나와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가서 기념 촬영. 하지만 내 기대치가 너무 높았었는지 몰라도 좀 실..
# 두번째 역 : 순천 순천은 내일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역이다. 세계 3대 습지라고 했던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순천만 갈대밭으로 굉장히 유명한 지역이다. 그 외에 낙안읍성, 선암사 등 유명한 볼거리도 많다. 난 갈대밭이 젤 궁금해서 이곳으로 선택했다. 첫번째 날 군산에서 이곳으로 왔다. 많은 내일로 여행자들이 내렸고 역에 맡긴 가방이 가득했다. 이 날은 찜질방에서 잤다. 핸드폰 충전기를 콘세트에 꼽고 그걸 지키느라 선잠을 잤었다. 그 다음날 아침, 밥을 먹기 위해 역 주변을 배회했는데 대부분의 식당은 2인 이상 주문해야만 했다. 난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혼자 여행 온 사람이 없나 물색을 했다. 혼자 온 여자 발견!! 같이 밥을 먹자고 요청했고 식사 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목적지가 같다..
# 생애 첫 기차여행 나이 제한을 두고 한정 기간 내 7일간 열차를 무제한으로 탈수 있는 교통패스. 이 내일로를 처음 알게 된 건 여행을 가기 두 달 전쯤 태국여행에서였다. 그때 나홀로 배낭여행자로 만나 함께 동행했던 친구가 이런게 있다고 알려주었다. 마침 그 해가 나이 제한에 있어 마지막 기회이기도 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아버지, 친척들 보러 갔던 일 외에 여행목적으로 기차를 탔던 건 난생 처음이었다. 학생들이 개강을 하는 여름의 끝자락이 가장 좋겠다 싶어 8월 마지막주에 떠났던 것 같다. 휴. 벌써 3년 전인데 그새 기억이 가물가물해졌다. 여행 계획은 먼저 가고 싶은 곳을 정한 후 그 곳에서 몇 시간 있을지 시간 배정하고, 그 후 숙박 장소 정하고 등 이런식으로 움직였다. 그때까진 국내여행에 그다..
Bucketlist 023 제주도 여행가기 ⑤ # 하루 동안의 일정 (4일차) 아침 일찍 대망의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바삐 움직이기로 했다. 그리고 첫배로 우도를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섭지코지를 갔다가 그 이후의 일정은 미정. 뭐 이렇게 계획했었는데 여행의 마지막날이기도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많이 지친 상태였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진행했다. ●성산 일출봉, 조식│ 성산 일출봉에서 일출을 보고 인근 해녀의 집에서 전복죽으로 식사●우도 일주하기│ 전기차를 대여하여 우도 한 바퀴●중식 후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오분작뚝배기 먹고 섭지코지 관광●이리저리 방황하다 석식│ 여기저기 가려다가 용두암 근처에서 회국수●공항으로 이동 # 아침 일찍 일어나 성산일출봉 제주도 ..
Bucketlist 023 제주도 여행가기 ④ # 하루 동안의 일정 (3일차) 이 날부터는 완전히 우리가 알아서 하는 여행이었다. 일단 제주도 동편을 주로 다녔으니 이제 서편으로 코스를 짜야겠다 생각했다. 먼저 식사는 가까운 시내에서, 그 다음 장소는 에코월드를 정하고 그 근처에 산굼부리라는 곳도 볼만해서 추가, 그 후 근처에서 점심 식사하고, 서귀포로 넘어가서 아랫쪽에 쇠소깍, 서연의집, 주상절리대를 보기로 했다. ●국수마당에서 아침식사│ 고기국수와 멸치국수●산굼부리│ 억새밭으로 유명한 분화구 관광●에코랜드, 중식│ 기차를 타고 에코랜드 힐링 산책 후 중식●쇠소깍│ 계곡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으로 투명카약 있는 곳●카페 테라로사, 서연의집│ 카페 테라로사와 영화 '건축학개론'에 나온 서연의집●갯깍주상절리..
Bucketlist 023 제주도 여행가기 ③ # 하루 동안의 일정 (2일차) 어머니께서 다른 친구분을 만난다고 하셔서 그분 집에서 아침 식사후 일정이 시작되었다. 이날도 추천대로 따라 움직인 코스. 그분이 우도 가자 하셨지만 워낙 사람 많을 때라 마지막날 아침 일찍 가기로 했다고 말씀드리니 비양도 가자 하셨다. 하지만 배시간이 맞지 않아 갈 수 없었고 주로 공원과 해변 위주로 다녔다. ●가정집 아침식사│ 제주도 추석 음식 맛보기●협재 해수욕장│ 맑은 물빛의 협재 해수욕장 산책●한림공원│ 제주 수목원의 최고봉. 각종 식물과 동굴 감상●신창풍차해안│ 풍력발전기가 해안에 늘어선 아름다운 바다 풍경●엉알해안과 수월봉│ 엉알해안의 세계지질공원, 수월봉에서 전망 감상●모슬포항에서 석식│ 오징어 물회 맛보기●숙소로..
Bucketlist 023 제주도 여행가기 ② # 하루 동안의 일정 (1일차) 일단 여행사를 하신다는 어머니 친구분께서 도착하는 첫날은 책임져 주시겠대서 그냥 몸을 맡겼다. 이분이 우리 숙소와 렌트카 예약에도 도움을 주셨던 분. 역시 능숙하게 게이트를 말씀하시며 나오자마자 바로 우릴 찾아 렌터카 찾고 바로 외부로 나왔다. 이날의 일정은 이러했다. ●제주 도착 후 중식 : 고르멍들으멍 │ 몸국, 보말성게국 ●더마파크 │ 야외기마쇼 관람 (02:30) ●유리의 성 │ 유리조형 테마공원에서 산책 및 전시 관람 ●서커스월드 │ 각종 서커스 공연과 오토바이쇼 관람 (17:00) ●석식 : 흑마가든 │ 말고기의 스페셜 코스 ●숙소로 이동 # 김포공항, 비행기, 그리고 제주공항에서 제주도를 10살때 가보긴 했지만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