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번째 헌혈증

2014. 7. 31. 17:53

# 생애 처음으로 한 헌혈

 

헌혈증 날짜를 보니 벌써 4년 전이다. 그때 어떻게 헌혈하게 되었더라.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다. 지나가다가 헌혈한대서 들어갔겠지 뭐. 여튼 내 소중한 피를 주려 하니 헌혈이 두 종류라고 한다. 피를 다 뽑는 전혈헌혈, 혈장이란 성분만 뽑아내는 혈장성분헌혈. 피는 그냥 다 뽑는건 줄 알았는데, 처음 안 사실에 신기방기. 나는 피에 뭐가 부족한 지 전혈은 안되고 혈장만 가능하대서 그걸 했다.

 

시간은 30분 가량.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노란 액체가 쌓여간다. 피에서 저런 성분이 추출된다니 신기한데? 하고 나니 별로 힘든 것도 없었다. 다만 먹을 거를 안 줬다. 먹을 거를 안주네... 네. 전 먹는거에 서운해해요. 그랬어요.

 

여간 나중에는 수혈받을 일이 있을때 헌혈증 혜택이 있다고 하니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모아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래서 10개쯤 생각하고 있다. 너무 적은 거 아니냐고? 지금 나를 보면 첫 헌혈한지 어언 4년이나 지나는 동안 다시 한 적이 없다. 이걸 의식하고 일부러 힘들다. 일단 목표는 거창하지 않게, 현실적으로 시작해야 하니까. 10개부터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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