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읽었던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란 책에서 멘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 책을 언급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이 비행기 좌석이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옆자리에 백만장자가 앉게 되는 행운은 현실에선 쉽사리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이 열려있지 않았다면 멘토의 조언을 얻어낼 수 없었을 거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한 조언이 궁금해졌다.

 

읽어보니 여느 자기계발서에도 많이 나오는, 누구나 아는 이야기였다. 그것을 우화 형식으로 알기 쉽게 풀어쓴 내용이다. 내가 다 아는 얘기긴 하지만 그 중 뭔가 쉽게 이해가 안되었던 구절이 있었다.

 

세번째 법칙; Extend your comfort zone.

(자신에게 편안하고 익숙한 영역을 확대하라)

 

익숙하지 않은 일, 편하지 않은 일을 시도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았다. 도전을 해보라는 뜻으로 보기엔 너무도 추상적이었다. 그래서 반대로 익숙한 일만 계속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로 생각해보니 그제야 보였다. 그건 자기 영역에 안주한다는 뜻이었다. 익숙한 영역 안에서 스스로가 고이고 썩어가는 물이 되어가는 것이리라. 처음엔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지만 계속 생각해보니 이 말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불편한 것을 시도한다는 것. 당연히 어려운 일이다. 누군가의 불편한 감정을 건드리는 것, 불편한것을 다스리고 익숙해지는 법, 그것에 도전하는 것 등. 이러한 것들을 시도해봤다는 것에서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자신감 아니, 자기확신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다. 그 한걸음들이 모여 내가 꿈꾸는 미래의 씨앗이 된다 라고 생각하니 참으로 짜릿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을 쉽고 간단한 표현의 우화형식으로 되어있어서 그 뜻도 쉽게 생각하고 뻔하게 느낄 사람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뭔가 얻고자 하고 보다 열려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이 책에서도 배우고 깨달을 것이다. 이 세상에 배울게 없는 사람과 책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심지어 나쁜 사람과 책이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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